남자 구두, 로퍼?

 

몇 년전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공항 면세점에서 

제옥스 남자 구두를 샀습니다. 

 

발이 엄청 편해서 지금도 출퇴근용, 근무용으로 

열심히 신고 있습니다.

 

이제 장마철을 기다리며,

구두에 냄새(?)도 날 것을 감안하여

구두 한 켤레를 준비해볼까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옥스포트? 로퍼?

이런 이름이 있다.

 

1. 신발의 형태/모양에 따라서 구분한다.

 

- (옥스포트화) 가장 기본이다. 발 앞이 닫혀있다.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옥스포드화)

- (더비슈즈) 옥스포드보다는 조금 캐쥬얼 하다.

 

 

- (로퍼) 끈이 없는 슬립온 스타일. 편안함. 

 

 

- (몽크 스트랩) 끈 대신 버클이나 스트랩으로 발등을 고정

 

이 정도만 알아도 구두 매장 또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고를 수 있습니다. 

 

신발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거나 신발의 폭이 넓어 발이 

돌아다니는 경우, 깔창을 깔아 신기도 합니다.

 

2. 구두 손질 정말 어려움. 뭘 또 사야한데요.

 

남자 구두의 손질은 가급적

가죽클리너, 구두솔 등으로 손질합니다.

 

헉, 물티슈로 닦으면?

물티슈로 닦으면 가죽의 오일을 제거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색을 변질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갈라짐 or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티슈의 성분에 따라 다르겠으나,

기본적으로 "물"은 가죽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양합니다.

 

또한 굳이, 물티슈를 사용해야 한다면 무알코올 등의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후에는 가죽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래서 뭘 샀을까?

 

로퍼를 샀습니다. 지금도 로퍼를 신고 있고

앞으로도 로퍼를 신을 예정입니다.

 

가끔 길을 걷다보면 정장을 입고

구두의 끈을 묶기 위해,

'무릎앉아'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안보여주고자.........ㅎㅎ

그리고 로퍼는 끈의 조임과 무관하게

양말 신듯이 그냥 발을 집어 넣으면 됩니다.

너무 편한 로퍼,

 

비싼 로퍼는 못사지만

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로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