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예전부터,
블로그나 카페 등 여기저기서 ,
"우리 아이가 잘생겼다고(또는 이쁘다고 등) 엔터사에서 연락왔어요. 흔히 들어봤던 엔터사는 아닌데, ★★ 엔터사 괜찮은가요?" 라고 많이 물어보는 부모들의 글이 보인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적지 않은 비용을 내면서라도 정말 너무 낮은 가능성에 기대어 추억이라도 남기는 것에 만족하시려면 카메라 테스트나 촬영에 응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그 돈이면 좋은 사진관 잘하는 스튜디오에 가셔서 멋진 프로필 사진 찍으세요"
우리 아들도 연락이 왔다.
비용이 적지 않았다. 포털에 검색을 여기저기 해보니 뭐, 그래도 괜찮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 때부터 이제 머가 씌이기 시작했다.)
이전에 흔히 들으면 아는 중형 엔터사에 가서 카메라 테스트도 해본 적이 있어서
"어? 또 연락왔네, 진짜 괜찮은 건가.." 하는 마음에..
덥썩 예약을 잡고 출발!!
두둥.
실장(?) 이라는 분이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이제 돈 이야기를 꺼낸다.
000만원인데, 1년 간 계약이고 "전속"과 "소속"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촬영은 1년간 최소 3번을 잡아 드리고, 단독 촬영은 아니고 여러 아이들과 같이 촬영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촬영은 지면 잡지 또는 웹잡지....블라블라블라..."
띵동.
카드 결제문자가 왔다. 그렇다. 결제를 했다. 무려 000만원을 말이다. 우리 아이가 촬영을 하기만 하면 그 사진과 프로필이 여기저기 퍼져서 대성공이라도 할 줄 알았다.
프로필 촬영
오, 와, 윽, 킁, 에...
프로필 촬영은 기대치가 너무 있었는지, 환경 자체가 별로였다. 물론, 들인 돈이 있기에 립서비스 멘트는 잘해주시더라..
첫 번째 촬영,
잡지라고 한다. 키즈 잡지.
우리 아이를 포함하여 아이들이 4명이 있다. 두꺼운 잡지에 우리 아이가 포함된 팀의 사진이 딱 1장 실렸다.
나이대도 맞지 않아 우리 아이가 8살임에도 5~6세 아이들이랑 촬영을 함께 하다보니 영...이상했다.
그런 사진이 3~4장 정도에 20여장 정도 실린 것 같다. 결국 저기에 한번 실리기 위해 000만원을 지불한 것이다.
그렇다 추억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마음이 아플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촬영
웹잡지라고 한다. 방송국 등에 여기저기 뿌려진다고 한다.
자. 우리 아들. 약 10여명의 아이들 중에서 해당 월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었다.
음. 그렇지만, 따로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세 번째 촬영
역시, 잡지라고 한다. 평일이다.
못 간다고 했다. 왜? 학교를 빠져야 한다. 학원도 빠져야 한다.
이미 저 엔터사에 000만원을 냈는데, 학원마져 빠지만 ...학원비도 만만치는 않아서..(보강이 없다..)
잘생기고 이쁜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
제가 다시 연락받기 전의 순간으로 간다면, 우리 아이와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가서 스냅사진 찍고
맛있는거 먹으며 멋진 추억 남길 거 같습니다.
참고로, 모두가 궁금해 할 수 있는 부분! (모델료?? 수익??)
기본적으로 잡힌 3회의 촬영 외, 다른 곳에서 섭외가 들어와 촬영을 하게 된다면,
부모 7, 엔터사 3 으로 수익을 배분하다고 합니다.
아직 한 번도...촬영을....또르르...
- EACH-
'알고 있으면 언젠간 한번 기억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단보도 우회전 범칙금? (0) | 2022.10.14 |
---|---|
대출금리가 또 오르려나 (1) | 2022.10.13 |
실시간 설문조사 (0) | 2022.10.11 |
Buy Now Pay Later (0) | 2022.10.11 |
Liverpool FC soccer school (0) | 2022.10.09 |